어제 사람이 실종됐다며 울산경찰청에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어 왔다.
평소에 날아오는 긴급재난문자는 중요한 내용이지만 귀찮게 할 때가 많고 정작 잘 보지 않게된다...
(집에만 있다보니... 어디 지역이나 가게에 간 사람들 코로나 검사 받으라는 문자는 저에게 의미가 없습니다 ㅜ)
그런데 어제는 사람을 찾는다는 문자가 발송되어 와서 무척이나 놀랐다.ㅎㅎ
이런 문자도 오는구나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해서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더 컸다.
예전에 사람이 실종되었을 때 군으로 수색 협조 요청이 들어와서 협조했던적이 있었는데 군견을 동원해도 몇일을 못 찾았었고,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었다.
그래서 문자로 될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 딱 이 문자를 받게 되니깐,, 새삼 내가 부끄러워졌다.
나는 안될거라는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었는데...
누군가는 사람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과 결국에는 사람을 찾게 되었다는 사실이 나의 편협한 생각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ㅜ
여튼 중요한건!!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무사하게 돌아와서 다행이다!!
긴급재난문자가 이렇게 아름답게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ㅎ
이렇게 따뜻한 일과 문자를 받을 수 있게 해준 울산경찰청에게 고마워진다.
뭔가 최근에 정부기관에 신뢰가 가는건 오랜만이다~
찾아보니 뉴스에도 나왔었다!!
http://www.sisamaga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0078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05722
할머니 다음부터는 조심히 다니셔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