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던 장소에 들렸었다고 PCR검사를 받아보라는 문자를 받았었다...
확진자와 동시간대에 있던 건 아니지만 혹시 모르니깐 검사를 꼭 받고 결과를 알려달라고...ㅜ
에효..
뭐 전혀 걸린거 같지도 않지만 진짜 혹시나 하는 마음과 결과를 말해달라고 하니깐.. 검사를 받으러 가보기로 했다..
친절하시게도 울산에서 운영중인 임시선별검사소 위치를 알려주셔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울산에는 총 5곳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었다.
울산종합운동장(중구), 문수축구경기장(남구), 동구국민체육센터(동구), 농소운동장(북구), 온양체육공원(울주군)
평일에는 09:00 ~ 17:00까지 5곳이 다 운행되었지만 주말에는 울산종합운동장과 문수축구경기장 2곳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소 위치는 지도도 첨부되어 있어서 누구나 찾기 쉽다.
여튼 이 중에서 우리 집과 가장 가까운 곳은 울산종합운동장이다~
며칠전에도 차로 지나가 본 적이 있어서 대강 위치를 알고 있었다.
차를 타고 가는 길...
태풍도 와서 비도 많이 오는데... 차까지 겁나 막혔다.. 금요일이라 그랬나?
검사 받으러가는 것도 차가 막히는 것도 모두 짜증이 났던거 같다.
첫 코로나 검사 ㅋㅋㅋ
나는 코에 면봉같은거만 넣는 줄 알고 껌을 씹고 있었는데 입을 벌리라고 해서 순간 당황했다 ㅎ
순발력있게 껌을 앞니에다가 딱 붙이고 입을 딱 벌렸다 ㅋㅋ
그러고 나서 코를 쑤시는데.. 어렸을 때 이비인후과 가서 코를 쑤시던 기분과 비슷했다.
누구는 눈물이 찔끔 난다 그러던데,, 그냥 그랬다.
그러고는 오늘 아침 11:01 폰이 울리길래 봤더니, 결과는 음성!!
크게 신경쓰고 있던 건 아니지만 다행이긴 한 것 같다. ~
통제받는 답답한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진짜 젤 기뻤다 ㅋㅋ
진짜 마스크만 잘 끼도 다녀도 코로나 감염은 크게 걱정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그나저나 오늘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 추석 연휴이다.
이 기간에 혹시 모르게 임시선별검사소에 가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미리 위치를 확인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
주말과 연휴간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이 축소되기 때문에 본인이 주거하는 지역내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이 안 될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몸은 떨어져 있더라도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ps. 음성 기념으로 조금 있다가 고기 먹으러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