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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모저모

청설(聽説 / Hear Me), 있는 그대로 사랑할 줄 아는 때묻지 않은 로맨스,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by 휘여리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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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어쩌다보니 오늘도 대만 영화를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저번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보고 나서 대만 영화의 추억에 젖어버려 청설도 다시 보게 되었지요^^

 

저는 대만의 3대 영화를 뽑아보라고 하면 

말할 수 없는 비밀 - 청설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이렇게 3가지를 뽑을 거 같습니다.

다른 대만 영화는 흥미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유독 저 3영화는 처음부터 끌렸던 것 같습니다 ㅎㅎ

아마 고등학교, 대학교를 지나면서 연애가 하고 싶어서 대리 만족으로 봤던건지도 모르겠네요

세 영화 모두 사랑에 관한 이야기죠, 하지만 영화에서 그려지는 사랑의 모습은 전부 다르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소개한 자료가 있는데 나중에 한 번 보세요~

 

여튼 오늘 소개해 영화는 바로 !!!! 청설(聽説 / Hear Me)입니다!!

포스터에는 '달콤한 사랑의 속삭임'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의 내용과 포스터의 저 문구 자체가 너무 대조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청각 장애인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내용이 전개되는데 청각 장애인이라면 들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속삭임'이라는 말을 포스터에 쓴 것을 보면 뭔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영화를 끝까지 보면 '사랑이라서, 사랑이기때문에 속삭임 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죠!! 그리고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난 장면입니다.~~

남자 주인공인 티엔커는 부모님이 하시는 도시락 가게를 도우면서 배달을 하며 살고 있죠.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티엔커는 도시락 배달을 가게되고 거기서 처음 여자 주인공인 양양을 만나게 됩니다.

청각장애인 수영선수인 샤오펑과 수화로 대화하는 양양을 보고, 티엔커는 양양이 청각장애인이라 생각하고 양양에게

수화로 대화를 겁니다.

양양은 티엔커가 먼저 수화로 말을 걸었기 때문에 티엔커를 청각장애인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서로 청각장애인으로 생각하게 되고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수화로만 대화하는게 이 영화의 포인트죠!!

티엔커는 양양을 처음 만나자마자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표정에서 벌써부터 좋아하는것 같네요 ㅋㅋ

티엔커와는 다른게 양양은 조금 당황하는 느낌이네요 ㅎㅎ 

 

 

양양이 마음에 들었던 티엔커는 수영장 근처에서 배달을 하는데 도시락을 일부러 하나 남겨두죠~

양양이 언제 나타나나 두리번 거리며 기다리는 티엔커에서 양양은 환한 미소로 그에게 나타나 그를 더 설레게 만듭니다.

티엔커는 그녀를 더욱 좋아하게 되고 그녀에게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죠.

그녀의 sns 아이디도 대화도 걸어보고 그녀의 주변을 계속 맴돌며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지만, 그녀는 너무 바쁘네요ㅜㅜ

 

 

양양의 아버지는 아프리카로 선교를 가시고, 언니인 샤오펑과 둘만 남게 된 양양은 언니들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척이나 강했습니다.

언니가 청각장애인이라서 돌봐줘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언니가 올림픽 준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도 해야 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로 쉬지 않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티엔커를 신경 쓸 겨를이 양양에게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티엔커는 굴하지 않고 양양을 좋아하고 아르바이트까지 따라 갔다가 데이트도 하게 되죠!!!

 

 

하지만 데이트에서 둘은 싸우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둘이 데이트 하고 있는 동안 샤오펑은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샤오펑은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하게 되고, 양양은 언니의 사고가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하며 자책합니다.

양양은 티엔커와의 갈등, 그리고 언니와도 갈등하게 되며 심적으로 더욱 더 힘들어하며 영화는 더욱 고조됩니다.

티엔커는 이미 양양에게 푹 빠져버려 상사병을 앓듯이 사랑에 아파하는데, 마치 첫사랑을 잃은 우리들의 모습과 똑같아 보입니다. ㅋㅋㅋ

여기까지가 영화의 중반부입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는 하지 않으려고 간략하게 얘기를 해버렸네요~

이러한 갈등들이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어떻게 결말을 맺을까요?

양양과 티엔커의 관계, 샤오펑과 양양의 갈등, 샤오펑의 올림픽 출전문제....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되겠죠?? ㅎㅎㅎㅎㅎㅎ

 

 

 

영화에서 나오는 일들은 어떻게 보면 일반 사람들에게 평범하게 일어나는 일들의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청각장애인이라면 생각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집니다.

그렇기에 양양도 티엔커가 마음에는 들지만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그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티엔커는 상대방의 모습에서 어떠한 조건도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 자체를 보고 그 사람을 사랑해줍니다.

여기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대요.

요즘은 N포세대라고 해서 연애, 결혼, 출산 + 내 집 마련, 인간관계를 포기하며 살아가는 2030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포기하는 것은 내가 나에게 조건을 달고 내가 만나는 상대방에게도 조건을 달아서 그 조건으로 저울질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 버렸구요.

티엔커처럼 조건없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법을 우리는 잃어버렸는지 아니면 잊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가져다 주는 의미가 저에게는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중 하나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글을 마지막으로 ... (나중에 영화에서 찾아보세요~ 어디에 나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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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꿈은 기적 같은 일이다 들리지 않아도 통역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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